스윗뽀이들만 만난 나트랑 여행기 3탄 – 그는 말했다 “나트랑 loves you” + 번외편 고백썰

나트랑 여행 마지막 날 쇼핑과 마사지 타임

나름 핫한 밤을 보낸 후 다음날 아침,
마지막 조식을 대에충 먹고 롯데마트 쇼핑을 하러 갔다.

나트랑 롯데마트 골드코스트점 보러가기>>>>

나트랑 롯데마트 골드코스트점은 시내 중심에서 도보 20분 정도 걸린다.
이 곳은 나트랑 여행 필수코스!
우리는 쇼핑한 짐이 무거울걸 예상하고 갈 때는 걸어가고 올 때는 그랩을 잡았다.

아주 탁월한 선택 굳^^

세련된 쇼핑몰을 둘러보면서 롯데마트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갔는데 우리가 알만한 브랜드도 입점해 있었다.
한국이랑 가격차이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롯데마트 들어사자마자 약 40분동안 폭풍 쇼핑 후 호텔에 돌아왔다.
캐리어에 때려 넣으니 거의 라면이 80%….;

27인치 캐리어 한쪽을 다 채운 먹을거리

저기서 김치맛 컵라면, 옥수수 과자 완전 추천!!! 저 옥수수 과자 진짜 맛있따. 밭두렁의 매콤한 버전?
저걸 캐리어 가득 쓸어왔어야 하는데 후회 막심ㅠ

호텔 프론트에 캐리어를 맡긴 후 봐뒀던 마사지샵으로 고고.
(그냥 저냥 무난해서 마사지샵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ㅠㅠ)

거기서 기억나는 건 오직 단 하나였다.

마사지 받기 전 대기 중이었는데 테이블 위 공항택시서비스 300,000동 광고판 발견!!!!
마침 공항갈 때 그랩 불러서 가려고 했는데 시간대에 따라 금액이 계속 달라지는 것이다.
베트남 동이 얼마 없던 우리는 돈이 모자랄까봐 걱정하고 있었다.

근데 웬 개이득?

바로 카카오톡으로 물어보니 오후 7시 이후 예약 + 50,000동해서 4인승에 350,000동이라고 하더라.
완전 저렴한 비용이라서 바로 예약 때림.
(+ 캐리어가 많으면 추가 비용을 받을 수 있으니 예약할 때 자세하게 말해줘야 한다.)

이번 나트랑 여행은 참 운이 좋았던 거 같다><

나트랑 여행 공항택시업체
공항 택시서비스 카카오톡 ID : Mrtaxi79
나트랑 -> 공항 4인승 350,000동

예약을 마치고 마사지를 씨원하게 받고 호텔 근처 콩까페에서 밤 10시까지 존버했다.

나트랑 남자들은 다 이렇게 스윗한가요?

밤 9시반쯤 화장실을 한번씩 다녀온 후 짐을 챙기고 호텔 앞으로 나가봤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 오실 줄 알고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었다.
근데 힙한 운동복 바지를 입은 젊은 남자 1명 밖에 안 보이길래 이상하다… 싶어
차 번호판을 확인하니 우리가 예약한 서비스 차 기사였다!

앞으로 이 남자를 택시보이라 하겠다.

인사를 하니 트렁크를 열어 우리 짐을 직접 실어줬다.
심지어 차도 꽤 좋은 차였다.

짐을 싣는 택시보이를 보며 우리끼리 수군수군.

“아니 왜 이렇게 젊어?”
“그니까 당연히 아저씨일줄ㅋㅋㅋ”

영어를 좀 하는 동생1이 앞에 타고 나랑 동생2는 뒤에 탔다.
출발하고 얼마 안 지나 택시보이가 음악을 들어도 되니 유튜브 연결해서 들으라했다.

와 차에서 유튜브를 연결할 수 있다고??????
베트남 알못이긴 하지만 유튜브로 음악 들을 수 있는 차를 탈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다.
어쨌든 우리의 선곡픽은 Weeknd.

동생 1은 앞에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나는 뒤에서 음악을 들으며 그동안의 나트랑 여행을 추억하며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동생2가

“아 나 진짜 가기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며 뿌엥 울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왜 울고 난리야!!ㅋㅋㅋ하면서 달래주니까
“여기 사람들 다 왜 이렇게 착하고 흑,,,,
다..낭에서는 끅 호구만 잡혔는데 개X들…헝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개웃김ㅋㅋㅋㅋㅋㅋ

4년전 다낭보다 비교불가로 너무 좋았나보다.
알고보니 동생이 나트랑 여행 내내 위켄드 노래만 들었던 것.
그래서 공항으로 가는 세상 아쉬운 기분위에 위켄드를 얹으니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그런 동생을 보고 택시뽀이가 왜 우냐며 동생2가 너무 서럽게 우니까
자기가 다 슬프다고ㅋㅋㅋㅋ돈 크라이!
목소리도 겁나 나긋해가지고 말도 되게 이쁘게 하더라.

거기서부터 우리의 경계심은 완전히 풀렸고, 한국 놀러오면 꼭! 연락하라는 오지랖까지 떨었다.
여기 사람들은 왜케 다들 스윗해ㅠㅠㅠㅠㅠㅠㅠ슬프게

“Don’t cry, 나짱 loves you”

시내에서 공항까지 40분이 소요되는데 체감 20분만에 도착한 기분이었다.
그만큼 그 때 그 택시의 분위기는 뭔가 아련했고 슬펐고 약간 설레기도 했다.

택시가 입구에 도착하고 내렸는데 갑자기 가방에 있던 누룽지 간식이 생각났다.
진짜 어찌보면 사소한 거지만 뭐라고 주고 싶어서 짐 내려주고 인사하려는 택시보이에게

“This is for you, thank you!”

이러면서 손에 쥐어주니까 살짝 놀라면서 엄청 고마워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Give me a hug”

하면서 팔을 벌리며 안아주고 싶다는 제스쳐를 보였다.
나는 그냥 고민도 안하고 바로 안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
고민을 왜 해^^

그 순간 그 스윗택시보이가 명언을 남기고 말았다.
“나쨩(나트랑) loves you”
너 임마 누가 그렇게 말하래ㅠㅠㅠㅠ 그거 유죄라고…
다시 자세히 보니까 키는 쫌 작아도 여태껏 본 베트남 남자 중에 옷도 잘 입고 제일 잘생긴듯ㅎ
(진짜 가슴에 손을 얹고 착즙아님)

나를 시작으로 동생 1, 2를 차례로 안아주는데
아까 울다가 가라앉았던 동생2는 안기면서 또 펑펑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준 누룽지 들고 있는 택시뽀이
우는 동생2 안아주는 택시뽀이

그렇게 우리는 인스타를 주고받고 눈물의 인사를 하며 헤어졌고,
지옥의 저가항공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번외편, 갑자기 분위기 고백

나트랑 여행을 다녀온 후 언제 그렇듯이 약간의 여행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근데 마침 펍에서 만난 남자애 중 한 명이 계속 DM을 보내거나 가끔 영상통화를 걸더라.
나트랑 향수에 젖어있던 나는 가끔 답장을 해주기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진지한 질문이 하고 싶다는 펍 보이.

“뭔데? 해봐”
“나를 좋아하거나 나에 대한 감정이 있어?”
.
.
.

……..? 엥 뭔소리여 갑자기;;
진짜 대화도 안되서 별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급발진.
상식적으로 말도 안 통하고 거리도 멀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
나랑 장난하나 싶었음.

당황해서 난 너를 친구로 좋아해^^ 이러니

“나는 너가 나를 연인으로 생각하는 줄 알았어”

????????
아주 혼자 책을 쓰네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서 쫌 부담스럽다고 하고 답장 잘 안하니까 한동안 뜸하다가
갑자기 또 영상통화 몇 번 걸길래 씹고 안 받으니까 이제 연락 안한다ㅎㅎ

문제의 그 DM…(번역기 주의)

쨌든 이번 나트랑 여행은 사람들도 너무 착하고 음식도 입에 맞았고 힐링 그 잡채였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나트랑 인생여행지라고 꼭 가라고 추천해주고 있다.

코로나 끝나고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였고, 첫 자매여행이였다.
너무 많은 추억을 안고 돌아와서 올해는 이 행복한 추억들로 일상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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