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뽀이들만 만난 나트랑 여행기 1탄 – 무이네 선라이즈 투어

세 자매의 첫 해외여행지는 나트랑

3n년 살면서 현생살기 바빠서 셋이서만 여행 갈 기회가 거의 없었다.
두번째 호적메이트(나는 첫째)가 해외에서 직장을 다니게 된 후로 함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한국에 잠깐씩 들어올 때마다 일정을 잡았다. 핑곗김에 밀어부치는 여행이랄까?

태국이랑 베트남 중에 고민하다가 미친 항공권 가격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트랑 낙찰.
여기가 베트남의 신 여행지로 핫하게 뜨고 있어서 나트랑 취항 노선이 꽤 많았다.
우리는 진에어 밤 8시 출발 현지 밤 12시 도착 항공권을 예매했다.

나트랑 항공권 확인하러 가기 클릭>>>>

무이네 현지 투어업체 추천 및 예약




나트랑 저가항공은 밤 늦게나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숙소예약하기가 되게 애매하다.
나트랑 주변으로 갈 곳이 2곳이 있었는데 하나는 무이네고 다른 하나는 달랏이었다.
달랏은 나혼자산다에서 엄청 이슈가 되서 궁금했지만 가는 교통편도 복잡해서 투어상품이 많은 무이네로 선택했다.

무이네 투어는 선라이즈/선셋투어가 있는데 선라이즈가 훨씬 덜 덥고, 무엇보다 하루치 숙소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
호기롭게 선라이즈 투어를 선택했다.

우리는 현지 업체의 프라이빗 지프투어를 직접 카톡으로 예약했다.
1인당 총 7만원 안되는 금액으로 공항픽업, 무이네투어, 호텔도착까지 포함.
한국 업체랑 연계된 곳은 예약이 편하지만 좀 비싼 편이고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건 아니여서 현지투어 예약!
밑에 쓰겠지만 최종적으로 너무 맘에 들어서 추천한다.

무이네 프라이빗 투어 카톡 예약

Thuong Jeep Mui Ne를 카카오톡 친구 추가하고 투어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나트랑 도착, 잠 한숨 못 자고 도착한 무이네

나트랑 공항에 새벽에 도착하고 나트랑에서 무이네까지 가는 동안 3-4시간동안 차에서 자면 되겠거니 했지만
드라이버가 졸음운전 할까봐 우리 셋 다 자는둥 마는둥….결국 뜬눈으로 무이네에 도착했다.
이 때부터 대피곤의 시대가 열려버림….ㅜㅜ

무이네에 도착해서 프라이빗 지프를 선택하고 가이드님을 만났다.
근데 이 가이드님ㅋㅋㅋㅋ우리가 피곤해서 조용하니까 목소리 겁나 크게 라이라이!! (뭔말인지모름;)하면서
텐션 올려주려고 노력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억지텐션 리액션 맞춰드렸다ㅎㅎ
투어 마지막까지 점점 바닥나는 우리의 체력을 멱살 잡고 끌고 가신 가이드님.
우리는 그를 베버지(베트남 아버지)라 불렀다.

베버지(베트남 아버지)와 함께하는 신나는 무이네 투어

– 화이트 샌듄

첫 번째 코스로 화이트샌듄에 도착. 이 곳이 시작이며 하이라이트라서 기대를 많이 했다.
도착하자마자 ATV바이크를 타라고 겁나 정신없게 호객행위를 하더라.
우리가 돈 내기 싫어서 걸어갈꺼라고 하니까 너무 멀다고…. 걸어서 못 간다며 심각하게 만류하길래 그냥 탔다.
근데 이거 안 탔으면 첫 번째 코스부터 반 초죽음 예약이었다.
고운 모래라서 발도 푹푹 빠지고 경사도 엄청 높아서 걸어가는 건 생각도 하면 안됨.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놀이기구 양쪽 뺨 칠 정도로 존잼이다ㅋㅋㅋㅋㅋ 무조건 타세요.

막내가 탄 ATV와 베트남 운전뽀이
막내가 엄청 괴성지르면서 재밌어하니까 개빠르게
여기저기 돌아다녀줌ㅎㅎ

해 뜨기를 앉아서 기다리는데 알고 보니 가이드님이 업체 사장님이셨다.
Are you boss?? YESSSSS
어쩐지 계속 전화 받고 다른 지프 기사들한테 지시? 같은 걸 내리더라ㅋㅋㅋㅋㅋ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니까 베버지님이 가방에서 뭘 꺼내셨는데 무려 DSLR이였다^^
우리 폰으로 쫌쫌따리 찍어주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고급 카메라에 살짝 놀래벌임.

그렇게 베버지의 포토타임이 시작되고 수줍음 많이 우리는 웃기만 하다가 정신줄 놓고 베버지에게 맡겨버렸다.

베버지의 세상 열정터지는 포토타임
나트랑 여행
걍 막 아무 포즈나 하는 중;

해돋이가 시작되면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주신다.
거의 몇 백장 찍은 거 같은데 나중에 우리가 지쳐서 노 포토! 노 포토! 할 정도로 열심히 찍어주시더라.
여기서 울 아부지 같은 느낌의 정을 느꼈다고나 할까?

우리의 인생 점프샷ㅋㅋㅋㅋㅋㅋ화질 짱

고화질의 인생샷을 얻고 다음 코스로 고고~~~

– 이중도로

이중도로는 딱히 구경할 건 없고 포토스팟이다.
레드샌듄 가는 길에 중간에 내려서 어김없이 무한 포토타임을 가졌다.

투어 다른 건 둘째치고 사진을 진짜 너무 잘 찍어주셔서 여행 사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인 여기 진짜 광.추.합니다.
베버지가 고급 카메라 말고 최신형 아이폰pro도 있으셔서 그거로도 색감 이쁜 사진 많이 찍어주셨다.

– 레드 샌듄

이 때부터 피곤하고 너무 졸려서 점점 지치기 시작했다. 레드 샌듄은 딱히 화이트 샌듄보다 특별할 거 없어 보였다.
모래색이 좀 더 진하고 빨간 느낌? 풍경도 색다른 포인트가 없었다.
베버지도 잠깐 보고 오라고 해서 조금 걸어 올라가서 모래 몇 번 만지고 20분 만에 복귀ㅜㅜ
사막 걷는 게 은근히 체력을 쓰고 힘들었다.

– 피싱빌리지

투어에는 식사와 음료가 포함되어 있는데 식사는 반미이고 음료는 망고 주스였다.
지난 다낭 여행 때 반미를 너어어어무 맛있게 먹었고, 아침이 되니까 배고파서 반미가 기다려졌다.
바다 냄새가 많이 나는 곳 도착하니 내려서 자리 잡고 있으라고 했고, 앉아있으니까 반미 3개를 사다 주셨다.

길거리 노상 반미지만 존맛탱

피싱빌리지는 사진처럼 한 두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조금 큰 바구니 배가 엄청 많이 있다.
저 배 타고 바다에 나가서 낚시를 하는 것 같다.
바다 앞에 앉아서 반미를 먹는데 바다가…음.. 생각보다 더러워 보였고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
관리가 잘 안되는 느낌.

강아지들도 많아서 반미 먹고 있는 우리 주위를 계속 빙빙 돌면서 코 앞에서 먹는 걸 쳐다보고 있는다ㅠㅠㅠㅠ
미안한데 못 줘… 너희 건 없어…..배고프단 말야.

여튼 여기서는 반미먹으면서 대충 바다랑 낚시 구경하고 끝. 다음 코스로.

– 페어리 스트림

드디어 마지막 코스인 페어리 스트림, 요정의 계곡의 도착했다.
계곡 입구를 살짝 내려다 보는데 졸졸 흐르는 개울만 보여서 갈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한번 들어가면 30-40분 걷는 코스라길래 그냥 쉴 것인가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갈 것인가 두 자아가 싸우고 있었다.

다른 후기를 찾아 보니까 이쁘고 장엄한 스팟이 있길래 돈 낸 김에 가자고 동생들 꼬셔서 결국 출발.

특이하게 신발을 진입로 옆에 있는 신발장에 벗어 놓고 맨발로 들어가야 한다.
따로 보관함이나 관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비싼 신발을 신었다면 차 안에 두거나 들어가지 않는 걸 추천한다.
(훔쳐갈 수도 있으니까)

바닥에 뾰족한 게 있을까봐 걱정했지만 강제 돌지압만 오지게 받는 개울을 거슬러 20분정도 올라갔다.
처음에는 대체 여기가 뭐가 이쁘다는거지? 하면서 의문이 들었는데 쭉 가보니 사진 속 계곡의 절벽이 나왔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독특한 색감의 절벽이라서 신기했다.
여기까지만 보고 바로 돌아서 빠르게 복귀!

베버지 투어를 아쉽게 끝마치며

처음 경험하는 베트남 현지인 업체가 진행하는 투어.
정말 운 좋게 사장님이 가이드셨고 계속 피곤해하고 쳐져 있는 우리를 걱정해주고 다독이면서 투어를 진행시켰다.
짧다면 짧은 5시간 동안 정이 들어서 헤어지기 전에 악수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감사했다고 인사를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래서 또 이렇게 글까지 쓴다. 베버지 보고 계신가요?? ㅎㅎ

나트랑 여행 시작부터 좋은 사람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이 날 호텔 도착하고 씻고 저녁먹고 개피곤했는지 바로 기절………..!


다음 편은 비치펍에서 만난 베트남 큐트보이들에게 헌팅당한 썰을 풀어보겠다^^*

이전글) 6/29 화요일 일기 –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Elemental) 후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