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화요일 일기 –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Elemental) 후기

이제 내 인생영화&애니메이션은 엘리멘탈

어제 갑자기 기분전환이 하고 싶더라.
영화 리스트를 보다가 우연히 픽사 애니메이션이 개봉한다는영상을 본게 생각나서 엘리멘탈을 예매했다.

대충 커뮤니티에서 평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고, 지인들의 추천도 있었기에 약간의 기대는 했었다.

혼자 영화 볼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화관도 근 1년만에 간거 같다.
결국에는 인생영화를 봤고 너무 잘한 선택이 되었다.

무조건적이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마음, 나는 있을까?

불의 원소인 엠버와 물의 원소인 제이드는 엠버의 가게에서 발생한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만나게 되고 그 사건을 같이 해결하면서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인상깊었던 점은 물은 불을 꺼뜨릴 수 있고, 불은 물을 증발시킬 수 있다.
이렇게 극적인 상황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끌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이상했다.

서로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제이드(물)는 엠버(불)를 계속 도우려고 하고 사랑을 표현한다.
제이드는 시작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부터 먹으며 피하는 엠버를 설득하고 이끈다.

우리는 상대방의 가치를 너무 따지고 재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나조차도 조금이라도 다르거나 나와 맞지 않을 것 같으면 아무리 좋은사람이여도
알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왜냐 불편한게 싫으니까.
상처받고 아프기 싫으니까.

그래서 30년 넘게 살아온 나는 그런 사랑을 해본 경험이 없다.
우리 가족을 위한 사랑이라면 아마 상상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도 많아지고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수동적이 되고 어두워지는 내 마음에 누군가가 플래시를 켜서 들여다 보는 기분이 들었다.

잊고 있었던 내가 추구하고 원하던 사랑의 가치

영화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주책바가지같이 거의 눈물샘 고장난 것 처럼 눈물이 주룩주룩 흘렸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항상 영화같은 사랑을 갈망하고 그리워 했었는데 그걸 마음 찡하게 잘 표현한 영상미였던 것 같다.

아 참고로 내가 그리웠던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은 물론 가족간의 사랑도 포함이다.

가끔 심적으로 약간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바쁘게 무언가를 하고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다지 채워지지 않았다…
인간의 외로움은 평생 관리해야하는 숙제와 같다고 하길래 어렵지만 나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보다.

그래도 영화를 보고 나니까 마음 한구석 쓸쓸히 앉아있는 내 모습을 누가 어루만져 주는 것 같은 위로를 받았다.

나도 우리도 얼마든지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또 누군가에는 그런 사랑을 줄 수 있겠지 .
왠지 영화보고 나니까 그런 희망이 생기더라.




엘리멘탈을 꼭 봐야하는 5가지 이유

  1. 원소들을 사람사는 세상에 빗댄 신박한 표현
  2. 사랑의 대한 결핍의 감정을 건드리는 이야기
  3. 절로 우와 거리게 되는 영상미
  4. 보고나면 마음이 힐링됨
  5. Lauv가 부르는 OST

영화 보고나면 무조건 OST 검색해서 들어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저는 너무 좋아서 재탕 삼탕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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