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 월요일 일기- 주식 존버는 성공한다

주린이의 마이너스 회복기

코로나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모든 지수 들이 박살나고 얼마 안 지나
2020년 중반쯤 코로나로 망가졌던 지수들이 회복하고 있었다.

그 때 회사 상사분들이 하루 종일 옆에서 주식 얘기만 하셔서 나도 모르게 관심이 생기게 됐다.

결국 한국시장도 아닌 미국시장으로 호기롭게 내 생에 처음 입문하게 되고, 프리장 80%이상 급상승하는 미국주식의 매운맛에 정신 못 차리고 빠져있었다.

그러다가 한 두권의 책과 검증되지 않은 글들을 보고 여윳돈이 생겼을 때마다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다…. 나는 깨달았어야 했다. 그 때는 휴지조각을 사도 오를 수 밖에 없던 시기였음을 ㅠㅠ

하필 매수한 종목들도 기술주 또는 상장한지 얼마안됐거나 곧 합병소식이 있는 카더라들만 혹해서 사버렸다.
(첫번째 실패요인)

주식시장 활황에 파란 물결이던(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상승, 하락 색깔이 반대이다)
기뻐했던 것도 잠시 뿐, 미국 연방준비은행에 금리 인상소식에 우후죽순 떨어지기 시작했다. 설마 계속 떨어지진 않겠지… 나중에는 오를꺼야 라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두번째 실패요인)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고, 현재는 그냥 거의 포기상태이다……….(눈물 주룩)

전체 -70프로 정도여서 파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죽기 전에는 회복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중이다.
솔직히 이것도 잘못된 생각이지만 어쩌겠나.. 죽어도 못 팔겠는걸 ㅠㅠ

다행히 내 자산에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그렇게 미국 주식에서 쓴 맛을 본 후, 내가 실수했던 이유들을 찾아보고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얻을 결론은?

1. 10년을 보유하지 않을 거면 단 1초도 보유하지 마라.
2. 재무상태, 비전 등 충분히 알아보지 않았다면 절대 모르는 회사 주식은 사지말자.
3. 자신의 자산에서 없는 돈이라고 칠 수 있는 정도의 금액만 투자하자.
4. 주식 흐름 싸이클에 맞는 종목이나 필수재(통신, 에너지 등) 관련 주식을 매수하자.

그렇게 해서 내가 매수한 종목은 가스주 1개, 조선주 3개이다.
가스주 – 부산가스
조선주 –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HSD엔진

조선주를 매수한 까닭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주식고수분의 얘기를 듣게 됐는데
‘조선주는 싸이클이 있다. 머지않아 그 주기가 올 것이고, 10년이상된 노후된 선박들이 교체될 시기다’
라는 상당히 근거있는 이론을 듣고 매수하게 됐다.

가스주는 LNG 천연가스의 수요가 많아질 거라는 예측에 매수했다. 그리고 가스가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으니까 망할 일은 없을거라는 나름의 가정도 세웠다.

그리하여 2023년 6월 현재

전체 -30프로까지 떨어졌었던 다 회복중.
내가 심지어 운이 좋다고 생각했던 종목이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은 부산가스는 이미 재작년에 SK E&S에 합병 인수되어서 30%이상 이득을 보고 팔았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최근에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했다.
원래 -30프로까지 떨어져서 10년안에는 오르겠지..하고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이런 이슈가 생기자마자 쭉쭉오르더니 +25프로까지 오르더라.

이 때 주식창을 보기만해도 기분이 참 좋았다ㅎㅎㅎㅎ
정말 이 시장은 변수도 너무 많고 약간의 운도 따라줘야한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그 와중에 파란불인 유니슨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테마주에 혹해서 매수한 종목중에 하나인데 저건 여전히 저모양이다.

아무리 변수가 많아도 제대로 알아보고 산 주식과 아닌 것의 차이가 이렇게 크니 뭐든지 쉽게 얻어지는 건 없는 것 같다.

아직 매도하지 않아서 실제 수익이 아니라 폰 수익일 뿐이지만 적어도 50%이상 오르면 팔 생각이다.
매도 타이밍도 아주 중요하니까 뭐든지 큰 욕심 부리지 말고, 오래 보유했다고 정주지 말고!!!

그 때까지 갈대처럼 흔들리지 말고 존버하기. 나의 감을 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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