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범 신고하고 인실좆 시키기 1. 사건발생과 신고(성추행 주의)

이 글은 한국에 사는 모든 여성들이 혹여나 지하철 성추행 또는 다른 곳에서 피해를 입을 시
그냥 넘기지 말고 신고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고 공익을 위해서 작성한다.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고 하지만 그런 개똥만도 못한 새끼들은
정화조에서 정화도 못할 쓰레기임으로 잡아서 족쳐야함을 명심하자
.

2023년 7월 19일 오후 3시반 경 사건 발생

4시20분에 학동역 근처에 있는 병원 예약때문에
서초역 5-4 플랫폼에서 왕십리 방면 2호선 열차에 승차를 했다.
퇴근시간 전이여서 객차 안은 비교적 한산했다.

나는 역삼역에서 환승해야했기 때문에 지하철문 바로 왼쪽 봉 근처에서 서서 폰을 보고 있었다.

2 정거장이 지난 후, 강남역이라는 방송과 함께 열차가 역으로 진입하고 있을 때였다.
내리려는 사람들이 문으로 모여들고 열차가 역에 도착하기 직전에

누군가가 뒤에서 내 오른쪽 엉.덩.이를 대놓고 탁! 치는 느낌이 났다.

바로 오른쪽 뒤를 돌아보니 모자에 흰색 마스크를 쓴(인상착의도 약간 수상)
키작남(명백하다 키 158인 내 눈높이였으니까)이 서있었다.

X발 이 개새끼가 미쳤나?

잡으려는 찰나 열차가 강남역에 도착했다.

이 때 갑자기 어떤 할배가 ‘길 막지 말고 비켜 비켜’ 라며
내 등을 치길래 어버버하면서 문 오른쪽 노약자석 옆으로 움직였고,

나는 혼란에 빠졌다.

분명 키작남인줄 알았는데 바로 또 할아버지가 날 쳤으니 용의자가 2명이 되버린 것이다.

심증은 키작남이었지만 명백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눈으로 주시만 하고 있었다. (할배는 내렸는지 뭔지 옷깃도 보지못했음)

키작남은 나를 지나치며 열차에서 내렸고, 나는 계속 그 뒷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왜냐 심리상 자기가 특정한 행동을 하면 상대방 반응을 보고 싶어하니까
나를 다시 돌아볼거라고 생각했다.

뒤돌아서 날 쳐다보면 바로 뛰어내려서 멱살잡으려고 준비중이었다.

하지만 그 새끼는 내가 뒤돌아 볼 때부터 끝까지 나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고
(뭔가 캥겨서 그런듯)
그렇게 문은 닫히고 말았다.

여기서 나는 몸이 떨리면서 분노가 차올랐지만 병원은 가야했기에 다음역인 역삼역에서 내렸다.
가는 동안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로 문자로 민원접수를 하려고 했는데
객차 위에 붙어있는 지하철 노선도에 있던 것만 생각나서 노선도만 계속 찾고 있었다…

검색하면 빠를걸…. 헛짓거리만 하고 있었던 것…..(빡침)

당황하면 진짜 정확한 사리판단이 잘 안되더라.
나중에 평정을 되찾고 돌아보니 과거의 나한테 정신차렷 싸대기를 치고 싶었다.

여튼 역삼역에 내려서 계속 휴대폰을 보면서 개찰구로 나가는데 바로 앞에 역무원이 보였다.
바로 얘기해야겠다 싶어서 카드찍고 나갔는데!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나타나 그 역무원한테 도움을 청하길래 말도 못 걸고 실패ㅠ 후

병원예약시간이 점점 다가왔고 오늘 진료를 못 보면 두달 뒤로 밀리기 때문에 똥줄이 타고 있었다.
이때 나는 초조함 + 분노 + 현타 = 혼돈의 카오스였다.

결국 밖으로 나오자마자 검색해서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에 문자를 보냈다.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 02-1577-1234

나는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약간 횡설수설했던 민원문자…

여기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냥 전화하면 빠르지 않나? 나도 물론 그러고 싶었다.

그 때 개인적인 문제때문에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 상태였고, 흥분하면 더 상황 전달을 못할까봐
일단 문자로 보낸 것.

(아마 목 상태 괜찮았으면
“야 이 개새끼야 너 내 엉덩이 때렸지!”
하면서 소리를 질렀을텐데 통탄하도다…)

지하철 성추행 신고 진행 과정

1.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성추행 민원 접수

문자로 민원을 접수하자마자 상담원께 전화가 왔고, 경찰서로 신고 접수를 해주셨다.

2. 신고지 관할 파출소 신고 접수

역삼역에서 신고했는데 학동역 근처에 있다고 말하니 논현2파출소로 신고가 인계됐다.

3. 경찰관 출동 및 진술서 작성


내가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걸 감안해주셔서 처음엔 통화되냐고 문자를 주셨는데,
아무래도 문자로는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는지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진술서를 써야 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병원이라 못 간다 하니까
파출소가 근처라고 바로 병원으로 경찰관 2분이 출두하셨다…

진술서를 쓰며 복기를 하니 화가 또 뻗쳐서 경찰관분에게 나도 모르게 한 마디 던짐.

“아 X발 진짜 열받네, 이 새끼 상습범 같으니까 꼭 잡아주세요”

4. 서울특별시경찰청 지하철 수사대 인계

병원 문 앞에서 진술서를 쓰고 다음날이 되자
강남경찰서 -> 지하철수사3팀 순으로 사건이 인계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성추행 피해 발생시 대처방법

내가 피해를 입었을 때 잘 대처하지 못한 후회와 반성을 하며
느낀 점을 토대로 써봤다.

성추행 당했을 시 바로 제스쳐를 취하기


위급상황시 보통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 사람들 심리가 방관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러니 “시발놈아!!!” 또는 “개새끼” 등등 욕을 크게 해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다.
그러면 누구보다 바르게 개새끼가 누군지 찾는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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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대응하지 말고 바로 112에 신고하기


칼부림이 판치는 요즘 직접 잡겠다고 쫓아가거나 붙잡는 행동은 위험하다.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응하기보다는 바로 신고해서 현재 위치를 알려주자.

신고 후 발생당시 상황과 용의자 인상착의 등
메모장에 자세히 적어놓기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휘발되기 때문에
가장 생생할 때 바로 메모장에 적어놓거나
지인과의 카톡으로 남겨놓는 것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후에 경찰서에서 진술할 때 진술의 일관성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기 때문에 경황이 없어도 잊지 말자.

당시 상황을 간략하게 적어논 메모장

지하철 성추행범 수사 진행상황?

신고 다음날 지하철수사3팀에 내 사건이 배정된 수사관님과 통화를 했고,
그 날의 자세한 상황과 범인으로 추정되는 2명의 당시 위치와 인상착의를 설명드렸다.

아, 그리고 후불교통카드 기록도 캡쳐해서 넘겨 드렸다.
이게 내가 탄 열차를 가장 빠르게 특정할 수 있는 정보니까.

수사관님 말씀으로는 할아버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셨고,
일단 씨씨티비를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다.

나는 살면서 스스로 경찰서에 간 적이 딱 두번있다.
첫번째는 유럽에서 산 명품지갑을 버스에 흘렸을 때,
두번째는 지금.

첫번째 분실신고 했을 때 수사관이 씨씨티비 확보를 제대로 못해서
분실했는지 점유물 횡령인지 확인도 못하고 종료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설마 뭉개는 건가…싶어서
문자도 드렸고 2번 경찰서해 전화를 했다.

하지만 딱히 답장도 없으셨고 콜백이 안오길래 쎄함이 몰려오던 찰나,

드디어! 연락이 왔다.
여기서 나는 아주 거지같은 상황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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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다음편)) 지하철 성추행범 신고하고 인실좆 시키기 2. 범인 잡기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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